오래전 여자친구 아이디와 암호가 기억이 나서

혹시, 아직도 되나? 싶어 모 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다

헉.. 된다;;

그녀의 친했던 친구와의 근황, 요즘 하는 일, 소소한 일상거리 등이 써있는 글을 몇개 읽어보고

예전에 나와 주고받았던 메일도 훔쳐보고
[아직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..;;]

내가 예전에 그녀한테 했던 잘못했던 점들도 속속 눈에 띄고

그녀가 날 얼마나 많이 사랑해 줬었는지 새삼 느끼고 후회도 하고

그랬던, 추억과 반성의 시간이었다

솔직히 아직도 많이 생각나고

다른 사람들이랑 사귀어보고 나서 깨달은건

역시 나랑 가장 잘 맞는 사람은 그녀였다는 것

그녀는 그 메일을 아직도 잘 쓰고 있는 듯 해서

괜히, 아픈 추억인 나를 떠올릴까봐

메일 한통 못 써놓고, 이야기 한 줄 못 써놓고 나왔다

내 생각엔 그녀는 지금 남자친구가 있을 것이다, 있어도 충분한 스펙과 성격이니

그리고 나같은건 잊은지 오래일 것이다. ㅋㅋ

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. 마음이 좋아졌어.
내가 그렇게 하고 떠나버려서 언제나 미안한 마음 뿐이었는데.
나중에, 웃으면서 이야기 한잔 해.

라고, 전하고 싶었는데. ㅋㅋ


+덧. 나는 정말 숫자 하나는 잘 기억하나 보다. 아직도 그녀의 주민등록번호를 다 외우고 있다니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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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/02/02 02:26 2010/02/02 02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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